일하고 일하느라 글을 쓰지 못했던 시간을 반성하며

자기오프너 · 마라톤하는 상담심리사 & 글쓰는 사람
2023/11/15
사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치다는 게 이런 것일까? 
상담사로 일하며 상담을 하고, 상담일지를 쓰고, 심리검사를 하고, 해석보고서를 쓰고, 강의를 준비하느라 강의안을 짜고, 매일 해야하는 일들을 쓰고, 하나씩 해낸 것들에 V표시를 해서 지워나가며 사느라 정신줄을 놓았다. 어쩌다 이리 되었나 살펴보니 나의 욕심이었다. 한상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제 2년차가 되었다. 초보상담자라고 생각해 보다 많은 임상경험을 쌓아야한다고 나 자신을 몰아부쳤다. 상담하고, 일지는 당일을 넘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지내다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가능하면 상담센터에서 다 쓰고 나오려고 하다보니 지치기도 했다. 이제는 차안에서도 쓰고, 집에 와서 자기 전까지 쓰다가 잠이 들곤 한다. 지금은 작년에 비하면 그래도 적게 일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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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오프너(self-opener) 나와 다른 이들의 자기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여성운동, 사회복지, 글쓰기를 거쳐 지금은 서촌에 있는 상담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친족성폭력 공소시효폐지를 위한 모임 공폐단단 활동가. bodra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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