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응기] 영어보다 사람이 먼저다. 1편

미국에 온지 이제 막 1년이 지났다. 처음 몇 달은 얼마나 낯설고 외롭던지, 마음 붙이기가 어려웠지만 두세달쯤부터 친구들도 사귀고 이웃들과도 꽤 가까워져서 이제 제법 편안해져 내 집이 내 집같고 우리 동네가 우리 동네 같다(?). 지난 주엔 타주로 5일간 여행을 다녀왔는데, 고작 1년 살아 놓고 애착이 생겼는지 돌아오자마자 맘이 놓이면서 우리 사는데가 최고다 싶은 자부심마저 들어 웃음이 났다. 

얼마 전 미국 다른 주에 살고 있던 후배가 5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편 따라 미국 와서 본인은 육아만 하니 너무 무료하고 활력이 없다고 했다. 한국에 있었으면 커리어우먼으로서 꽤나 성취할 여지가 많은 후배라 이 결정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남편을 두고 갈 정도인가 싶어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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