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이후, 바이러스처럼 번진 묘한 거리감

HARIBO Jelly
HARIBO Jelly · episoder
2022/03/05
방역패스가 해제되고 영업제한은 점점 풀려가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처럼 '완전 개방'을 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말이겠지요. 확진이 되어도 조용히 자가치료를 진행하고 일주일간 약을 챙겨먹다보면 바이러스가 대부분 죽어 전염력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이미 언론에서 모두 발표한 사실들이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라는 그 기사들의 묘한 마무리가 찝찝함을 남길줄은 몰랐습니다.

얼마 전, 제 연인이 친구로부터 확진이 되었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자가검사키트를 두개나 사와서 이른 아침부터 점막을 휘젓는 일이 생겼습니다. 만난지 약 3일 이후에 발생한 일이다보니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 판단했고 목이 점점 거칠어져가는 연인의 목소리에서 불안해하는 저를 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4일간 매일 진행했던 자가검사키트는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고 그제서야 연인은 안도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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