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라는 놀이터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2/24
저는 요즘도 매일 세 번쯤은 얼룩소를 들어와요. 아침에 한번, 오후에 한번, 저녁에 한번. 새 글이 있나, 누가 여전히 글을 쓰나, 궁금해서 찾아오지요. 사실 읽을만한 글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들어옵니다. 습관이겠죠. 

읽을만한 글을 발견하면 신이 나요. 저말고도 다른 얼룩커분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여도 참 반갑고요. 그렇게 얼룩커분들의 발자국을 여전히 따라다닙니다. 

얼룩소가 제게는 놀이터였던 것 같아요. 글을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장소로 개인적인 활용을 하기는 했지만, 여기서 좋은 글을 찾아 읽고 공감한 시간들이 무척 즐거웠어요. 제게 일종의 놀이터였던 것이죠. 

저는 요즘 개인적으로 시작한 글쓰기가 있어서 그 글에 집중하고 있어요. 얼룩소에 올릴 수 있는 글이 아니라 주로 혼자 쓰고 있는데요. 그러다 지치거나 시간이 남으면 얼룩소를 찾아요. 언론이 써대는 기사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 딱히 흥미를 가진 다른 플랫폼이 없다보니 글이 별로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또 얼룩소 문을 두드립니다. 

얼룩소 측도 다시 투데이를 운영하기 시작해서 조금씩 생기가 도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럼에도 여전히 얼룩소를 다녀가는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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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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