甫溟 장진욱 · 어쩌다 서른 후반 딸 하나 직장인
2022/03/11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저는 왠지 듣는쪽이 됩니다. 
그러고 나중에 친구들이 물어보더라구요. 기분이 안 좋냐고.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10년쯤 되다 보니 어느새 듣는쪽이 편해진거 같습니다. 
말을 잘 못하면 상대방을 상처입히는 것처럼
직장선임이 애기할 때 중간에 말을 자르기 힘든 것처럼
어쩌면 말을 한다는건 자기 표현도 있지만, 힘이고 권력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끔 제가 말을 잘 못하는것과 말을 잘 안 하는것에 대해서
소외감과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만. 
이제는 조금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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