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쨍하고 볕들 날 온다는 말이 맞다고 느껴요

둠칫
2022/03/04
저는 대학생 졸업반인데요, 청소년기 내내 참 힘들었어요.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항상 쪼들렸고, 엄마랑도 너무 많이 다퉜어요. 안 다투는 날이 없었어요. 학교도 저랑 안 맞았고 모든 게 저를 가두는 족쇄처럼 느껴졌는데, 그래도 일단 다니기는 했어요. 또 인간관계에 관해 문제도 있어서 감정적으로 힘든 날도 많았고 우울한 날들도 꽤 있었는데, 꾹 참으면서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되뇌이면서 살았네요. 

그런데 그렇게 꾹 버티면서 다니니까 일들이 잘 풀리는 날들이 오더라고요. 좋아하는 것 외에는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제가, 대학 와서는 좋아하는 전공이니까 참 열심히 했는데요. 성적이 좋아서 됐는지는 몰라도 전액 장학생도 해보고, 집안 경제 사정도 나아졌어요. 

또 지금 4학년 와서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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