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연결과 새로운 경쟁의 시대
근래 우리 사회는 새로운 무한 경쟁 시대에 들어섰다. 예전에도 작은 땅에 많은 인구가 모여사는 특성상 경쟁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있어왔다. 그러나 최근의 경쟁은 보다 미묘해졌고 더 치열해졌다. 무엇보다 이제 경쟁은 동네나 주변에 한정된 게 아니라, 너무도 일상적으로 전국적인 규모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더 이상 사촌이 땅을 사는 건 문제가 안된다. 그보다 더 가까이에서, 휴대폰 속에서, SNS 속에서 매일 일상에 침투하는 존재들과의 경쟁의식이 훨씬 더 문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