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나
차혜나 · 그냥 아무 말을 합니다
2022/07/19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너무 쉽게 버는 것 아니야?"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한다. 어릴 때 첫 기억이지 않을까? 싶은 때에도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지원을 받았던 것도 아니고 집에서 굉장히 반대가 심했다. 공부도 잘 하던 애가 만화에 빠지더니 이상해졌다고 성적표가 나오던 날, 나는 늘 나를 공주라고 부르는 아빠한테 주먹으로 맞고 발로 머리를 차였다. 머리 전체에서 이명이 울렸다. 15년도 더 지난일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그때는 너무 상처여서 눈물이 난다. 고등학생 시절 내내 나는 죄인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지금도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의 지지에 그림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자식 취급도 해주지 않는 부모님께는 정말이지 십원 한전도 받지 않았다. 받고싶지 않았다. 조금씩 프리랜서 그림작가로 활동하면서 모은 돈이 있었다. 미술학원 선생님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아둔 돈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욕심도 많았다. 조금씩 학원도 다니고 하루종일 그...
무지개
무지개 ·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2022/07/21
답글: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너무 쉽게 버는 것 아니야?"
생활/사건사고+6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전문가의 작품, 특히 예술가의 작품은 값으로 매기지를 못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예술적 재능을 지니신 작가님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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