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5/02
길고양이는 겁이 많고 경계가 심해요

츄루를 먹이고 사료를 가져다줘도
거리가 좁혀 들면 얼른 도망가버리죠

삼색인걸 보니 암컷이네요
중성화 수술을 안 할걸. 보니 태어난 지 일 년도 안된 것 같아요

그렇게 경계가 심해야 해요

아무 에게나 배를 드러내고 만지는 걸 하락 하다간
고양이에게 나쁜 짓 하려는 사람들에게 금방 잡혀버리죠
다시 보면 은비님이 예쁜 이름  지어서 불러주세요
지나가다 그냥 나지막이 이름만 불러 주세요. 나중엔 이름만 불러도
모습을 드러낼 때 비로써 고양이가 맘을 줄 준비가 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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