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한국이 세상에서 메타버스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분위기인가" 하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나라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르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은 그 뭔지 모를 메타버스를 해 보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에게 그나마 더 기회를 많이 준다는 것입니다.

종종 서구권 커뮤니티에서 한국을 가리켜 '자기네끼리만 근미래를 먼저 살아가는 나라' 인 것처럼 표현하는 걸 보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는 확실히 미래적이고 실험적이며 젊은 인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관점에서는, 한국인들이 젊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 미래적인 느낌의 아이디어를 현실에 옮겨놓겠다는 사람들에게 돈주머니를 쥐어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사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세계 최초의 '미래형 버스정류장' 이 있습니다. 심지어 로이터 같은 해외 언론에서 찾아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