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엔터테인먼트? 한국에게 물어보라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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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By 진유영(Jin Yu Young), 매트 스티븐스(Matt Stevens)
진유영과 매트 스티븐스는 서울에서 “소녀 리버스” 녹화를 지켜봤고, 한국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 다수를 인터뷰했다.
전 세계 IT 기술의 시험 무대가 된 한국에서, 케이팝 가수들이 가상 인물이 되어 가상 세계에서 서바이벌 전쟁을 벌인다.
서울 외곽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소녀 리버스”의 심사위원인 아이키. 해당 프로그램에서 경쟁하는 케이팝 가수들처럼, 그녀도 가상 세계를 체험했다. 준 마이클 박(Jun Michael Park) / 뉴욕타임스
서울 외곽의 한 대형 스튜디오에서 IT 기술자들이 모니터 앞에 모여 있다. 현란한 배경 앞에서 춤을 추는 버추얼(virtual) 케이팝 가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들 중 누군가는 꼬리가 있고, 한 여성은 요정의 날개를 펄럭이기도 했다.

화면에 비치는 이들을 실제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각 캐릭터는 인간 ‘본체’가 존재하고, 그들은 스튜디오의 외부와 차단된 개별 공간에서 머리에는 헤드셋을 하고 양 손에는 조이스틱을 잡고 있다. 가상 세계속에서, 그들은 차세대 걸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다.

위험 부담은 상당했다. 경연 탈락자들은 부글거리는 용암 속으로 뚝 떨어져 버렸다.

누군가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라고 말하기도 하는 이 같은 시도가 시청자들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제 한국은 모든 것을 기술로만 구현하는 세계의 시험 무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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