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 TMT상담으로 소확행 찾는 행복공장장
2021/11/19
예전에 공교육이 갖고 있는 한계에 대해 쓴 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글도 예전에 썼던 글을 일부 재인용하면서 쓰게 될 것같네요. 해당 글에서 요지는 대학 입시 구조가 내신, 수능, 논술, 학종 등의 요소를 섞어서 교집합의 인재를 선발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딱 하나만 보고 뽑는 형태로 가야 한다는 얘기를 다루었습니다. 교육 과정 또한 고등학생이 수강해야 할 필수 과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검정고시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과정까지만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니, 필수 과목의 범위도 비슷한 수준으로 잡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대학의 경우, 학생의 전공에 따라 수강하는 과목이 천차만별이다보니, 기업에서도 학점으로만 평가하고, 관련 경험 유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물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각종 스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교집합의 인재를 뽑으려고 하는 건 여기에선 논외로 합시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강남에서 가장 유명한 재수학원이 있는데, 그 학원이 급성장하게 된 계기는 선생님 수준이 더 좋아져서가 아니라 1994년 특목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자퇴 열풍이 불었을 때, 그 학생들을 받아줘서 모두 서울대를 갔기 때문이라는 것은 공공연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편법을 통해 아웃풋을 내고 나서 명문의 위치를 차지하였고, 명문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기 위해 교육 시설이나 선생님들을 더 좋은 수준으로 바꿀 수 있게 되었을 겁니다. 학원은 기업이니까 수익만 나면 그만이니, 이렇게 하는 게 하등 문제될 게 없습니다.

대학은 왜 이미 만들어진 완성된 인재를 뽑으려고 하나요. 고등학교 때까지 좀 덜 배우고 부족해도 대학에서 키워주면 안 되나요? 이미 알아서 만들어진 인재를 데려다가 키우겠다는 건 교육기관임을 포기하고, 취업사관학교에 불과함을 인정하는 것밖에 더 되나 싶습니다. 심지어 사립대학에서도 국가의 세금 지원을 받고 있는데, 교육기관임을 포기하려면 국가의 세금 지원도 받으면 안 되죠. 입시 학원에 세금 지원하는 거 봤습니까.

공교육이나 대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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