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
리리 · 조금씩 달라지는
2021/10/02
공감합니다. 첫 단추 자체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비유적 표현이지만 누군가는 이미 절반 정도 탄탄하게 단추가 끼워진 옷을 입고 위로 위로 톡톡 남은 단추를 잠그며 올라가면 되기도 하죠. 누구는 단추를 끼울 구멍이 아예 없는 옷이라, 구멍부터 뚫어야 할지도 모르고요.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든 앞에 주어진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잘못 끼웠다 여기던 첫 단추는 좋은 안주거리로 남을 것 같아요. 나중에는 탄탄한 고속도로 위로 간 사람들보다 돌고 돌아 험한 산도 넘고 길 없는 바다도 지나 재미있는 얘깃거리 많은 사람이 승리자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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