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엄마가 되었다고 느껴진 처음순간

돌고래
돌고래 · 작은소리지만 진실된 마음이 전해지길
2023/03/06
타이틀만 엄마

서른한살 3월23일 엄마가 되었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고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유행으로 불안한 마음에 산후조리원을 포기했다

입원기간 5일인데 길게만 느껴졌다
이틀을 누워있었고
삼일동안 신생아실 창넘어 보이는 아이를 보겠다고 면접시간만 기다리며 지냈다

그 수술자국이 뜨겁고 아파서
가는길에 주저앉기를 서너번 해야 볼수있는데
(앉아서 있으면 상처부위가 압박되서 타들어가는
느낌이 잠시 사그라짐)
그때는 그 고통이 무서운데도 계속해서 발길이 움직여졌다 내가 낳았다는 것도 신기하고
작은반응 하나에도 너무 이쁘고 면접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갑자기 산후조리를 포기해서 5일만에 퇴원하는데
신생아실에서 예쁘게 잘 동그랗게 말아진 한 아이를 건네 받아야하는데 간호사가 누가 안을꺼냐며 물었다

나는 순간 공포감에 고민할것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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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중반 모르는것 투성이지만 또 많은 것을 깨달았고 이다음엔 무엇을 얻게될까 제 마음을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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