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을 뛰던 중, 남편과의 대화
남편과 함께 한강공원을 향해 뛰던 중이었다.
우리 옆을 지나가는 부녀를 보고 갑자기 옛 기억이 떠올랐다.
어릴 때, 한강공원을 아빠와 돌았는데 아빠는 본인 운동에 집중을 하느라 어린 나를 두고 저 만큼이나 멀어져 있었다. 뒤에서 '아빠! 아빠' 라고 불러도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뒷쪽으로 빨리 오란 듯이 손만 내밀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원망스러웠는지.
그 얘길 했더니, 남편 왈
"아버님께서 자기를 강하게 키우셨네~"
"그럼 자기도 우리 아이를 강하게 키울거야?"
"아니? 나는 영리한 아이로 키울거야. 어떤 상황에서도 힘껏 견디는 강한 아이가 아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영리한 아이."
음.
확실히 남편은 유연하고, 난 유연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유연한 사람을 동경한다. 남편이라면 영리한 아...
우리 옆을 지나가는 부녀를 보고 갑자기 옛 기억이 떠올랐다.
어릴 때, 한강공원을 아빠와 돌았는데 아빠는 본인 운동에 집중을 하느라 어린 나를 두고 저 만큼이나 멀어져 있었다. 뒤에서 '아빠! 아빠' 라고 불러도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뒷쪽으로 빨리 오란 듯이 손만 내밀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원망스러웠는지.
그 얘길 했더니, 남편 왈
"아버님께서 자기를 강하게 키우셨네~"
"그럼 자기도 우리 아이를 강하게 키울거야?"
"아니? 나는 영리한 아이로 키울거야. 어떤 상황에서도 힘껏 견디는 강한 아이가 아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영리한 아이."
음.
확실히 남편은 유연하고, 난 유연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유연한 사람을 동경한다. 남편이라면 영리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