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들과 배드민턴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3/08/04
나는 구기 종목류를 다~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뛰거나 걷거나. 맨몸으로 하는 게 좋다. 그와 달리 아들은 배드민턴을 좋아라 한다. 집에서 게임만 하지 말고, 같이 나갈까 하고 물으면 여지없이 아들은 배드민턴을 치러 가자고 한다.

그런데 야외에서 배드민턴을 치기란 생각보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뒷동산에 있는 배드민턴장은 사방이 뻥 뚫린 형태라 더욱 그러하다. 바람이 조금만 많은 날에도 쉽지 않다. 비가 와도 불가능, 추워도 하기 싫고, 요즘처럼 더워도 사실 하기 싫다. 그늘 한점 없는 구조라. 

그렇지만 어제는 아들의 배드민턴 소리에 오케이를 해줬다. 너무 오래 거절만 한 것 같기도 하고, 가끔 드는 생각이 얘가 내가 싫어하는 걸 알고 배드민턴을 이야기하는 건가 하는 약간의 오기도 발동했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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