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공주의 행복한 엔딩을 바라며.

아영
아영 · Jmestory
2022/09/16
교만왕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 하다)이다. 왕자는 오직 자신의 힘만 의지하며 살아왔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이 자신만만한 왕자는 결혼도 자신의 노력으로 성사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소심공주는 노력으로 안되는 것 투성이였다. 소심공주는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라 장담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약한 인간이 내린 결정은 완벽하게 옳은 선택일 수 없기에 공주는 결혼도 자신이 없었다. 
 
   햇살이 눈부신 어느해 봄, 교만왕자와 소심공주가 만났다. 왕자는 장담했다. 내년에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공주는 알 수 없는 미래를 호언장담하는 왕자가 당황스러웠다. 왕자의 목표는 내년에 결혼 하는 것 이였다. 공주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그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충실했다. 배려 없는 왕자의 질주가 공주는 부담스러웠다.
 
   공주는 짜장면, 짬뽕을 선택하기 위해 심각하게 고민하다 짜장면을 고르면, 짬뽕이 더 맛있어 보였고, 짬뽕을 고르면, 짜장면이 아쉬워 곧 후회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그와 나의 이야기.
21
팔로워 147
팔로잉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