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9/13

딸아이 유아원 때 생각이 납니다
이사를 하는 바람에 좀 늦게 한 달 정도 늦게 유아원에 들어갔어요  
디른 애들은 완벽 적응을 해서 서로 친하고 익숙한데 딸애는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선생님을 척척 따라하는 애들 뒤에서 그냥 뻘쭘하게 서 있기만 하더군요
집에와서 배운 것 해 보라면 너무 잘하는거에요
이렇게 잘하니 낼은 꼭 선생님 따라서 하라고 말해도 다음날 몰래 가서 보면 또 할까말까 쭈볐거리며 못하는 겁니다
할 수 없이 선생님께 얘기하니, 집에선 잘해요?  하며 놀라더라구요
그 담날 또 몰래 창문으로 보니 쭈뼜거리는 딸애에게
ㅇㅇ아 너도 손 올려야지. 하는 선생님의 한 마디에 딸애가 손을 번쩍 올리고 그  때부터 신나게 어울려 율동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뒤엔 순조롭게 잘 다녔구요

선생님께 한 번 의논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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