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거나 운전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어서 가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낼 경우 무보험차 사고이므로 사고를 낸 사람은 그야말로 막심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는 그 순간부터 누구에게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0.0001퍼센트만 존재한다손 치더라도 가능성이라는 것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그리고 자동차 사고는 나 혼자만 운전을 잘 한다고 해서 안 일어나는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또한 경미한 사고로 그치지 않고 심각한 인명피해나 재물 파손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이라라 할지라도 그래서 사고를 낼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반드시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운전자보험'에는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아주 많아 보입니다. 왜일까요? 효용을 잘 모르기 때문 아닐까요?

광고의 홍수 속에서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얼굴을 알법한 연예인 한 분이 나와서 하이톤으로 보험금 얼마를 준다는 걸 계속 소리지르다시피하고 있는 운전자보험 광고를 쉽게 보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가입을 하려고 호기심을 갖다가도 손이 잘 안가게 되지요. 물론 운전자 보험 가입 문의 상담전화 한 통 했다가 전화에 문자에 카톡에 하도 시달리다시피 해서 노이로제 걸릴 지경인 사람이 주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