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곽 ·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는 사람
2023/01/16
먼저 불꽃님의 글을 보자 마자 "마리 로랑생"의 시가 떠올랐다.
그것은 "잊혀진 여자 " 다.

잊혀진 여자   
                - 마리 로랑생
권태로운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슬픈 여자

슬픈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불행한 여자

불행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버려진 여자

버려진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떠도는 여자

떠도는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쫓겨난 여자

쫓겨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죽은 여자

죽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잊혀진 여자

잊혀진다는건          
가장 슬픈 일

권태-> 슬픔-> 불행-> 버려짐-> 떠돔-> 쫓겨남-> 죽음-> 잊혀짐' 
마리 로랑생이 이야기하는 불쌍한 여자의 순서다.

마리 로랑생은  당시 프랑스에서도 드문 여류화가이자 시인이기도 했고, 
우리가 아주 잘아는 "미라보 다리"의 작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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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살지만 현실에서 항상 부끄럽게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살다보니 벌써 나이를 먹어서 거울을 보고 자주 놀랍니다.남은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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