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인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16
짧은 카톡이 왔다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에 문득 안부 전합니다...
 
딸아이 초등학교 학부모로 알게 된지 20여년 된 지인이다 
딸들도 친구들도 아무도 눈 속에 파묻혔을 나를 걱정해 주지 않는데 유일하게 안부를 물어 주니 그저 고맙기만 하 다
그리고 고마운 이유 또 하나.  전화가 아니고 카톡으로 물어왔다는 것이다
전화였다면 적어도 20~30분은 잡혀 온갖 얘기를 다 들어야하고 또  쏟아놨어야 했겠지.
이젠 왠지 전화로 쓰잘데 없는 대화를 주고 받는게 시간낭비 같고 피곤하게만 여겨진다
 
알고 지낸지는 20년이 넘었지만  내가 중국 가면서 연락이 끊어졌고 다시 연결이 된 건 채 몇 달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전화번호도 새로 만들었고 연결이 될리가 없는데 느닷없이 남편에게로  연락이 온 것이다  무려 13년만이...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2K
팔로워 817
팔로잉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