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머릿속이 복잡하고 지속적인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어 생각의 생각을 더하고 더해가며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것들의 근본을 찾아보려고 애써  봤지만 그럴수록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그때 옆에서 핸드폰 게임에 열중하고 있던 둘째아이에게 짜증스레 한마디 툭 내뱉었다.
너 숙제했어? 숙제하고 노는거야? 숙제부터하고 딴짓해야지!

우리 둘째의 대답  "아빠, 하면되지" 걱정하지마.

둘째는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 중요한거고 숙제는 해야할때 걱정해야 할 문제였던거다.

난 지금 하고 있는일을 걱정하면서 앞으로 해야할 일도 걱정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도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니 머리가 터지지! 오늘도 애들한테 배운다.
때론 단순한 생각이 답이다.

한결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