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2/06
우리나라에서 사교육이 부흥하는 이유는, 한국사람 특유의 군중심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다같이 학원 다니는거랑, 다 같이 안 가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똑같잖아요.
그런데도 비싼 돈 주고 꾸역꾸역 모두 약속한 듯 학원에 갑니다.
주위에 누가 한 두사람 가기 시작하면 불안해 지기 시작합니다.  왜 보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대열에 합류하지 않으면 뒤쳐질 것 같고  여러사람이 속한 그 무리에 내가 있어야 마음이 편합니다.
내 의지. 내 주장.  그런건 군중심리에 다 묻혀버리지요.
셀즈닉님처럼 사교육의 가성비를 이렇게 깊이 따져 본 학부모가 있을까요
모두가 보내니까 나도 보내는 겁니다
안 그러면 외톨이 따돌림 받는 느낌이라 불안하고  비슷한 집단에 속해야 안심이 되니까요
돈 많은 사람들은 그런 군중을 밟고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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