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설
서설 ·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판매자
2023/02/06
아마도 제가 논란이라던가 얼룩소와 글 시장에서 살아 남아 글을 쓸 수 있었던건, 작가판에 도는 하나의 밈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친께 글 쓰겠다고 말했을때 골프채로 맞는다면, 글을 써도 된다."

이전 글 중에도 썼지만, 저는 도무지 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아니, 또 이야기가 새었는데. 저 또한 친구가 "너 여기서 글 쓰면서 보상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굴러 들어왔습니다. 얼룩소에 들어왔을때, 저는 경력을 쓰는 부분에서 한참 머물러 있었습니다. 저는 필명을 여러 개 쓰는 편입니다. 경력을 숨길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 바닥에서 나름 유명한 작가분이 물어 본 적도 있습니다. 왜 대체 님은 하나의 브랜드로 안 남냐고.

저는 가이브러쉬 님의 글에서 그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반박하려거나, 뭐라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정말 좋은 글이고, 그런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것에 기뻐하며, 약간은 다른 작가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즐거워서, 얼룩소에 잘 들어왔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제가 떠들고 싶어질 만큼요.

아마 제가 조금 더 이르게 웹소설 시장에서 싸웠을 겁니다. 제가 운 좋게 계약을 굉장히 빨리 했던 사람이라서 가능한 이야기지요. 아직도 그 부끄러운 초기작의 인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는 서설이라는 이름 아래 더 경력을 밝힐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얼룩소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건 어쩌면 제가 독자 권력에서 거리가 있는 사람이라 가능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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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먹고 사는 재주가 있는 사람입니다. 재미있어 보이면 덤벼들고, 갈 수 있는 곳까지 파고듭니다. 어쩐지 어디서 읽었다 싶은 글이면 그거 쓴 것도 저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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