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하면 하루 2시간을 포기할 수 없어서야

김원국
김원국 · 친해지고싶지만마음을열고싶진않습니다.
2021/11/10
 퇴근 후 샤워하며 피곤해서 깜빡 1초 졸았는데, [퇴근 후 샤워하고 욕실에서 나왔더니 내 아이가 뒤뚱거리며 다가와 아빠 아빠 등에 이 낙서는 뭐야? 라고 내 등의 타투에 대해 묻고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독신을 처음 결심했을 때는 당위성을 되새기기에 바빴지만, 결심 이후 꽤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런 정도의 꿈이나 공상은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 되더라구요. '음 그것도 좋은 인생이었겠다. 하지만 본능아. 난 거기에 속지 않아' 정도로 꿈에게 대답해주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요즘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불행히도 제 일을 좋아합니다. 주 52시간을 아슬아슬 비켜갈 정도로 야근을 하고 집에 오면 씻고 식사대용 쉐이크로 저녁을 때우고 자기 전까지 약 2시간 정도 개인 시간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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