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7/15
위장과 협상하기
아직 아침을 먹을 엄두가 안난다. 어제 저녁에 뭘 먹었지? 된장찌게 먹었는데... 양이 좀 많았나.  많기는 개뿔. 반 공기도 안 먹었다. 며칠 전 저녁 먹고 속이 부대껴 다 토하고 나서 위가 상했는지 계속 속이 좋질 못하다. 도대체 이놈의 위장은 어떻게 생겨 먹었길레 평생을 소화불량에 시달린단 말인가. 내 증상은 위무력증이다. 위가 잘 움직이지 않는단다. 한 때는 소화제를 비상약으로 늘 가지고 다녔다  언제 뭘 먹고 체할 지 모르니까. 식사 때마다 제발 이 음식 먹고 체하지 않기만을 기도 했다. 마음껏 먹고도 체하지 않는 세상에 살아 보는게 소원이었다. 그냥 체하는 것도 아니고 심하면 온 세상이 빙빙 돈다. 그렇게 어지러울 때는 마치 끝도 없는 지옥 속으로 곤두박질 치는것 처럼 괴롭다. 그럴땐 약도 뭣도 다 소용이 없다. 물이라도 한 모금 들어가면 다 토하고 만다. 평생을 소화불량에 시달리다 보니 나름 치료에 대한 공부도 많이하고 방법도 터득했다. 손 배 주무르고 당기기...
끼토맘
끼토맘 · '으른'의 삶을 배우는 중^^
2022/07/15
답글: 위장과 협상하기
생활/사건사고+1
저도 한 달에 한번 이상 소화제를 찾는 것 같아요
공복인데도 체할 때도 있어요
소화력은 떨어지는데 자꾸 잘 먹어서 그런가 봐요 ㅎㅎ
위장과 협상을 잘 해서 소식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더운데 그래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용~^^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가입하고 이어읽기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끼토맘
끼토맘
'으른'의 삶을 배우는 중^^
소박하고 잔잔한 일상의 소중함을 기록합니다.
글 40
팔로워 27
팔로잉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