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다른이름
2022/07/06

이 지점은 조용해서 집중해서 일하러 왔건만 
점심이라 그런지 세상의 모든 시끄러운 사람이 다 몰려온 느낌이다. 내 커피를 한모금 먹기도 정신 사나울 정도다. 카페가 수다의 장인 것에 대해 찬성이지만 오늘은 힘들다.


들으려고 듣는건 아니지만
내 옆은 상사 꼰대가 직원을 자기 좋은 말로
혼내고 있다.

내 상사도 아니지만 나는 이 점심시간이 괴롭다.
내가 저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듣고 있는 직원의 손목을 낚아채 ‘제발 조용히 좀해!’하며 도망치면 어떻데 될까.

상상도 하지말자.
오늘 이 점심시간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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