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담쟁이 덩굴
2024/08/07
어젯밤 산책을 나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데 매미 소리가 비상구 계단을 타고 메아리쳐 울고 있었습니다. 너무 가까이에서 울고 있어 환청이라고 믿을 정도로 크게 메아리쳐 울렸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높다란 천장을 올려다보았는데 소리의 진원지는 몸을 천장에 붙이고 몸을 들썩 거리며 울고 있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왜 들어왔는지 건물 안에서 짝을 찾는 중인 건지 알 수 없지만, 소리가 너무 커서 마이크에 대고 에코까지 넣어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건물 현관을 벗어나도록 매미 소리는 머리카락을 발끝으로 움켜쥐고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을 걷습니다. 밤은 이제 막 떡을 쪄내고 식어가는 시루처럼 날려 보낸 물기와 식지 않은 열기로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거대한 시루의 끝과 끝에 닿을 수 없는 떡시루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
201년의 폭염을 아직 기억하는 건 그 해에 함께한 여자와 에어컨도 없는 방에서 땀을 쏟아내며 사랑을 나눴다는 기억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여름은 여름의 일을 하고 있으니 우리도 우리 일을 하자구요
@천세곡 더워 죽겠다고 투덜거리며!!
멀리 봅시다
저는 입동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인간적으로 입추면 날씨 이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형님!!! (급발진 죄송합니다...)
맘에 드셨다니 무척 기쁩니다.
어젠 유난히 음악을 고르는데 시간을 많이 썼거든요~
@최서우 잘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미가 웁니다. 다른 매미가 또 다른...
매일 다른 뜨거운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JACK alooker 8월 초니까요!!
적적님은 음악선곡이 어쩜 이리도~~좋아요?
태양의 뜨거움이 미세하게 주춤한 입추는
다가올 말복이 엄청나게 더울 것을 예고하지만
말복이 지나 가을 또한 겨울과 함께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에어콘 없는 세상에서만 느끼게 해주는 선물같은~😉
태양의 뜨거움이 미세하게 주춤한 입추는
다가올 말복이 엄청나게 더울 것을 예고하지만
말복이 지나 가을 또한 겨울과 함께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에어콘 없는 세상에서만 느끼게 해주는 선물같은~😉
인간적으로 입추면 날씨 이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형님!!! (급발진 죄송합니다...)
매미가 웁니다. 다른 매미가 또 다른...
매일 다른 뜨거운 날이 계속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JACK alooker 8월 초니까요!!
적적님은 음악선곡이 어쩜 이리도~~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