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단상(斷想) - 소음은 있다.
2023/04/26
하루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들려오는 소리는 새소리다. 다음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건물을 부수는 소리였다. 그런데 건물을 부수어서 나오는 폐자재는 모두 덤프트럭에 실어서 나르지 않는다. 재활용이 가능한 골재를 다시 골라 공사현장에서 잘게 부순다. 그리고 산처럼 쌓는다. 원 플러스 원도 아닌데 소음 플러스 소음이다. 4년 가까이 그렇게 건물을 부수고 다시 잘게 쪼개는 소음을 들었다.
하루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들려오는 소리는 새소리다. 다음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건물을 짓는 소리다. 부수고 쪼개는 소리에 비하면 횟수나 시간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공사 소음은 여전하다. 이제는 만성이 되어서 그러려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