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치즈는 어쩔거나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9/15
오늘 아침에 우연히 천재견  행복이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보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손님이 방문했고 주인이 배고프다 하자 라면을 갖고왔는데 손님꺼랑 두 개를 갖다 놓는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엔 냄비를 대령한다.
주인이 일어서서 라면을 끓이기 시작하자 냅다 밖으로 달려나간다. 망설이지 않고 텃밭에서 파 한 뿌리를 뽑아와서 주인에게 건넨다. 라면이 다 되어 식탁으로 냄비를 들고 오자 냉큼 냄비받침을 갖고오고 이어서 나무젓가락을 가져다 준다.
이게 개인가. 이 정도면 사람보다 낫지 않을까. 
그 뿐만이 아니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자 주인방 문을 열고 들어가 미처 일어나지 못하는 주인을 깨운다.  그래도 안 일어나자 이불을 벗겨버린다. 할 수 없이 주인이 일어나 나오자 이번엔 베드민턴 채와 공을 물어다 바친다. 운동하러 가라는 행복이의 지시다. 주인이 어슬렁거리며 운동장으로 향하자 행복이는 정신없이 어디론가 달려간다. 마침내 한 집 앞에 도착해서 맹렬히 짖으며 대문을 발로 긁는다. 주인과 파트너로 베드민턴을 치는 지인의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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