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3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뭐지? 평소 모르는 번호는 응대하지 않는 편인데 어쩌다 전화를 받게 되었다.
“질부야, 내 포항에 00이다”
명절에나 뵙는 남편의 작은어머니였다. 그녀는 포항의 죽도시장에서 건어물 상회를 운영하고 계신다. 내게 전화를 하실 일이 없는데 갑작스러운 전화에 당황스러워 어색한 인사를 건넸다.
”네? 네~ 아하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그래, 다름이 아니고 너거 시어무이가 질부한테 다시멸치하고, 잔멸치하고 다시마, 또 진미채 보내주라 카드라! 김은 있나? 생김도 좀 보내 주까? 내 주소 어딘지 들었는데 확인할라꼬 전화했다!“
어머님께 따로 연락받지 못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하고 얼떨결에 주소를 불러드렸다. 갑자기 건어물들을 잔뜩 보내시는 이유는 바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오염수 방류에 대...
@최서우
아 독일은 갈치를 안 먹는군요?! 갈치 한 토막만 있음 별반찬 필요 없는데 그쵸?!ㅠㅠ 앞으로 맘놓고 먹을 수 있을까요?
우울하네요 ㅜㅜ
@적적(笛跡)
시장에서 일하셔서 말투가 유난히 더 거치셔요^__^ ㅎㅎ 하지만 정겹고 따스함은 숨길 수 없나 봅니다^^ 술 안주하라고 마른 오징어도 좀 보내주신다네요!! ㅋㅋㅋ
갈치 너무 맛있었어요ㅠㅠㅠㅠ
작은 어머니 말투가 고스란히 들립니다. 조금은 거친 손바닥처럼 느껴지지만
온기로 따스하고 그 어루만지는 손길이 이내 부드럽게 느껴지는 마법 같은.
나라가 흉흉해져서.... 근데 저 갈치 구이를 만든 새댁은
갈치를 어쩜 저리 윤기 나고 먹음직스럽게 구웠을까요?
아~ 뼈만 발라내고 입안 가득 넣으면 씹은 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이 와중에 저는 갈치..에 눈길이 꽃힙니다.
이곳에선 볼수없는 갈치..내가 너무너무좋아하는 생선중 하나인데 ..그래서 한국가면 동생이 늘 안끊기게 밥상에 올려주었던 생선이지요.
이제는 이것도 못먹게 될려나요?
이 와중에 저는 갈치..에 눈길이 꽃힙니다.
이곳에선 볼수없는 갈치..내가 너무너무좋아하는 생선중 하나인데 ..그래서 한국가면 동생이 늘 안끊기게 밥상에 올려주었던 생선이지요.
이제는 이것도 못먹게 될려나요?
작은 어머니 말투가 고스란히 들립니다. 조금은 거친 손바닥처럼 느껴지지만
온기로 따스하고 그 어루만지는 손길이 이내 부드럽게 느껴지는 마법 같은.
나라가 흉흉해져서.... 근데 저 갈치 구이를 만든 새댁은
갈치를 어쩜 저리 윤기 나고 먹음직스럽게 구웠을까요?
아~ 뼈만 발라내고 입안 가득 넣으면 씹은 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최서우
아 독일은 갈치를 안 먹는군요?! 갈치 한 토막만 있음 별반찬 필요 없는데 그쵸?!ㅠㅠ 앞으로 맘놓고 먹을 수 있을까요?
우울하네요 ㅜㅜ
@적적(笛跡)
시장에서 일하셔서 말투가 유난히 더 거치셔요^__^ ㅎㅎ 하지만 정겹고 따스함은 숨길 수 없나 봅니다^^ 술 안주하라고 마른 오징어도 좀 보내주신다네요!! ㅋㅋㅋ
갈치 너무 맛있었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