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본의 아니게 집에서 한바탕?했습니다.
발단은 분리수거였습니다.

일요일은 제가 수업이 많은 날이라 목도 반쯤 잠기고 피곤한 상태로 집에 오게 됩니다. 그런데 애아빠가 나름 배달음식 포장지도 물에 한 번 헹궈 분리수거를 해놨더라고요. “기특하네.” (이걸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겉으로 먼저 칭찬을 했어야 했는데 그걸 제가 놓쳤단 생각이 이제는 듭니다. 그랬으면 좋게 넘어갈 일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는 김치류와 반찬류 남은 게 어설프게?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담겨 제대로 밀봉도 안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잘못된 걸 보면 또 바로 고쳐야 하는? 성격상 최대한 정보전달 한다는 식으로 김치나 고추장, 된장은 모두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벌컥~~ 화가 난 말투로,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하냐는 겁니다.
길거리 음~쓰 쓰레기에 김치류가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는 겁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잘못이라는거냐 하면서 큰소리로 말합니다.
그래서 사실만을 그대로, 그건 동물 사료용으로 적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