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팀장 · 바쁘게 사는 워킹맘입니다.
2021/11/12
저는 남편과 꽤 오랜시간 친구로 알고 지냈습니다.
친구로 지내면서  "이 사람과는 결혼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친구로서는 괜찮았지만 배우자가 되어서 같은 공간에서 많은 것을 함께 나누기엔
식성도 생각도 취미도... 뭐하나 맞는 게 없더라구요.  이건 남편의 생각도 동일해서
그래서 결혼적령기가 되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각자의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짝을 찾으려고  노력하던 중,  남편이 메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헤어지고 나니, 저의 존재가 소중했고 자기가 너무 배려심이 없었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그 편지에 감동받아서 다시 만났고 그 후 결혼을 전제로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기보다는  삐걱삐걱대며 20년을 살고 있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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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신입사원들 일 가르쳐주는 이팀장 집에서는 고딩 중딩 두명의 아들을 키우는 엄마 동네에서는 이일저일 관심많은 40대 아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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