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적 권력세습, 영국은 맞고 북한은 틀리다?

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2/09/20
어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있었다. 이번에 이 과정을 보면서 놀라고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참 많았다. 그 중에서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평생 헌신한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윤석열이 ‘조문외교를 가서 조문을 못한 것’은 놀랄 일에 들어가지 않는다. 윤석열이 그토록 떠드는 ‘자유’라는 게 저 정도 수준이라는 것은 진작 눈치채고 있었다. 
   
유럽 어느 나라의 ‘왕’이 죽었다고 전 세계 200여개 나라에서 500여명의 국가 정상과 ‘왕족’들이 찾아와 거대한 조문을 펼친 것은 좀 놀라운 일이었다. 영국 일부 시민들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이틀간 밤새서 줄을 서 있는 모습도 약간 놀랍기는 했다. 결국 장례식에 무려 100백만 명이 모였다니 그것도 좀 놀라웠다. 
   
새로 ‘국왕’이 된 찰스3세에 대해서 ‘우리는 그를 선출한 적이 없다’고 외치며 시위하던 사람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도 놀라운 점이 있었다. 이런 왕실에 매년 1400억 원 정도가 국가 예산에서 지출되고, 여전히 영국 국왕은 총리 임명, 의회 개원, 주요 입법과 정부 명령의 승인 등의 권한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의 확인도 새삼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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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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