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04
커피잔의 경우는 쑤기님 말처럼  제대로 분리수거 안 할 바에야 차라리 그냥 놔두고 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의자 같은 경우는 제자리에 돌려놓고 가는 게 마땅하겠지만 보통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나가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푸드코드에서 옆자리에 앉은 아기를 보고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아기는 이제 돌 지나고 두 돌은 안된 아장아장 걷는 수준이었어요
엄마가 카운터 옆에서 높은 아기의자를 가져 다 앉혀놓았어요  식사를 마치고 의자에서 내려오자 아기는 자기가 앉았던 의자를 밀어 원래 자리에 갖다놓더군요
마침 바닥이 미끄러워 의자는 잘 밀려갔습니다
그걸 본 우리도 웃고 카운터에 있던 계산원도 웃었습니다 너무 기특해서요
엄마가 시킨 것도 아닌데 타고난 성향일까요
두 돌도 안 된 아기의 생각에도 갖고 온 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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