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전멸 (全滅)이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4/03/01
오늘은 3.1절 공휴일이지만 오전에 일을 해야 해서 아침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날씨는 맑은데 바람이 많이 불고 엄청 차가운 추운 날이었습니다.

3.1절이라 아파트 1층 현관문을 나서며 태극기가 얼마나 걸려있는지 궁금했어요.
어라~ 이른 시간이어서 일까요.
태극기는 전멸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아침 일찍이라 태극기를 걸지 않고 그냥 나왔거든요.

오늘 퇴근은 오후 1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아파트를 쳐다봤습니다.
 딱 한집 203호에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우리 동 146세대에 한집이라.

 나 어릴 때는 국경일이 되면 집집마다 한 집도 빠짐없이 태극기를 걸었습니다. 태극기를 안 걸면 잡아가기라도 한 것처럼 시키지 않아도 하던 행동이었죠.

그때는 생활이 어려워도 사람들이 나라를 사랑했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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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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