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1/10/18
안온한 일상이 죄처럼 느껴지는 날... 있지요. 
내가 참 야비하구나... 하는 날들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우울한날 더 우울한 가족영화를 보며 나는 이보다는 나으니까라고 위안할 때. 잦은 입원에 입원하는 첫날 참담하다가도(아이 3-7세 사이는 평균 분기마다는 입원했던 듯해요) 장기 혹은 지속 입원 환아들을 보면 퇴원날짜가 정해져있음에 위안받을 때. 해피빈에 열심히 모은 콩기부를 하면서 그들의 사연을 읽을 때. 다행이라고 느끼는 제 자신이 좀...  그래요...  
수많은 진우들이 무사히 커서 성인이 되어야 내 아이의 미래에 묻지마 범죄의 위험이 줄어들텐데 하는 생각도 야비하지만 합니다. 이들이 내 아이의 친구들이자 지역주민이고 동료가 될텐데, 마음속에 울화가 가득찬 폭탄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참 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활자 중독, 책, 민화, 꽃차, 검색, 범죄, 아동에 관심 多
1.6K
팔로워 1.8K
팔로잉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