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2/20
문자가 떴다. '주문하신 이레 우리밀 빵이 배송중입니다' 라는 문자다. 내가 딸들에게 주문해 준 빵이 잘 가고 있는 모양이다.

가톨릭 신문을 뒤적였다. 일요일마다 성당에서 배부해주는 신문이다. 별 생각없이 뒤적이다 하단에 커다랗게 나온 광고에 눈길이 멈췄다. <이레 우리밀 빵>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하고 순 우리밀과 국산 팥만 사용하여 만드는 건강한 빵이라고 한다.
그 전에도 그 광고를 더러 보긴 했지만 무심코 넘겼는데 왜 유독 이번엔 관심이 생겼을까. 아마도 그건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졌기 때문인가 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딸들에게 빵을 보내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좋아할까?  빵을 싫어할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확인에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빵 좀 보내줄까 하는데  단팥빵 같은게 좋아 식빵 종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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