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목요일이었고 
목요일날 내가 딱 한번 가 본 
동네 한 칵테일 바에서 재즈 연주가 
있는 날인데 그 연주자들을 개인적으로 
알아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항상 밤에 일을 했어서 못갔었다.

거기를 가려고 하는데 인스타를 
확인해보니까 그 연주자들이 
외국 여행을 가 있는것이다.
그러면 누가 연주를 하려나 하고 
퇴근후 남친을 데리고 거기를 갔었다.

사실은 남친을 데리고 가기가 싫어서 
(얘는 이런 음악을 안 좋아하는것 
같은데 억지로 데려가기 싫어서)
너가 안 좋아할것 같으니 목요일날은 
너 혼자 저녁먹고 일찍 자라, 
나는 음악을 들으러 갔다가 
한 30분 후에 돌아오겠다 했는데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그러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나 일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만나서 갔는데 영 별로인 사람들이 
연주를 하고 있더라고.
이미 물 한잔을 받았지만 
과감하게 일어나서 나왔다.
차라리 내가 자주 가는 칵테일 바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할아버지를 
서포트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요일마다 이곳은 연주자가 바뀌는데
이상하게 이 할아버지가 연주하는 날은 
손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