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2023/09/09
오늘은 통증도 심하고 발진도 올라오고 공황까지 오자 꾹 다물었던 입이 터졌다.
가족들에게 쌓이고 담아놨던것들을 입 밖으로 꺼내 욕하기 시작했다.
사람새끼 아닌 엄마부터 아빠 사촌 이모들 이모부들까지 싹다.
어떻게 사람으로 태어나 한 아이를 이렇게 아프고 힘들게 하는지.
그래놓고 지들 죽을때 되니까 눈 편히 감으려고 화해시키려 하는 짓들이나
오늘은 입에 거품을 물고 욕설을 내 뱉었다.
사람이 말이 곧 그 사람의 행실이라 생각해서 일부러 욕도 참고 살았는데 사건을 폭로하면서 그동안 담아놨던 분노가 내 아픔으로 와버리고.
세상을 향해 욕을 퍼부었다.
작년에도 부산에서 인천까지 차를 거칠게 몰며 4시간만에 도착한적이 있었다.
차에서 달리는 내내 신에게 화를 내었다.
이럴꺼면 내가 죽겠다고 했을때 그냥 거둬가지 왜 살려놔서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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