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
성희 · 궁금해서 찾아오는 얼룩소
2022/02/07
안녕하세요 실배님 갬성 있는 내용이 나올지 모르지만 저도 한번 적어 볼께요 ^^

잔뜩 찡그린 얼굴로 집으로 향했다.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걸 알지만 누구라도 내게 말을 건다면
당장이라도 가시를 세우며 공격할, 지나칠 만큼 까칠한 고슴도치 같았다.
분명히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 했다. 지금 내 이마에서 흐르는 땀과 얼굴을 뒤범벅한 채 흘러내리는 물과 비슷한 것들은 비가 아니 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나는 그것 마져 부정하고 싶었다.
그날의 나는 머리끝에서 내리쬐고 있는 태양이 죽도록 싫었지만 피할수도 없으면서 즐기지도 못했던....
너무나 한심한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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