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상처를 주던 나
내가 고3때 였을 때이다. 나도 나름 고등학교 때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잠도 4시간 정도 자면서 공부하고 학교에서도 기대되는 학생 중 하나였다. 그런데 고3이 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되었는지 늦은 사춘기가 오게 된 것 같다. 살면서 부모와 싸운 적이 없던 나는 고3때가 되어서야 서로 갈등이 생겼다. 그때 내가 부모님에게 상처를 준 일이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 항상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는데 그때는 공부를 핑계로 부모를 미워했던 것 같다. 입시가 끝나고 오랜 대화를 통해 다시 관계를 회복했지만 아직도 부모님과 그때 얘기를 하면 부모님도 많이 힘드셨다고 했다. 너무나도 후회되는 삶의 조각 중 하나였다. 다들 부모에게 잘하라는 말을 듣고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확실히 깨닫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