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밤...
요즘도 새벽에 동 틀 무렵이면 떠오르는 옛 풍경이 있다..
아마 국민학교(저는 국민학교 세대라..ㅎ) 4~5학년 시절로 기억되는데
그때만 해도 쓰레기 치우는 차가 동네 구역 별로 일정 지점에 정차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각 자 집의 쓰레기들을 모아서 큰 쓰레기통에 담고
가지고 나와 차례로 줄을 서서 쓰레기 차 위로 올리면, 청소부 아저씨들이
받아서 차에 들이 붓고는 빈 통을 내려주는 식으로 수거해 가면서 새벽에
동네 각 가정의 쓰레기들이 처리되곤 했었다.
그러다 보니, 키 작은 사람이나 힘이 약한 노인과 여자 들은 집안의
쓰레기를 모아 큰 통(그때는 대부분 약간 상태 빨간 고무통 들을 애용했다)을
겨우 끌고 나오면, 동네의 힘 좋은 아저씨나 청년들이 자기 쓰레기통을 올리기
전에, 앞 뒤의 힘든 분들 쓰레기통을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