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방식으로 얼룩소에 올라타겠다.

두부김치
두부김치 · 경험주의자, 돈 모으기, 산책
2022/03/16

얼룩소 3일차에 접어들었다.
싸이월드가 처음 나왔을 때 몇달을 꾸미고
사진을 올리고 파도를 타며 열을 올리던
지난 시절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첫날은 일단 제일 신경써서 글을 올려보고,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첫 빨간불에 신이나고,
첫 댓글에 얼떨떨하고 나 역시도 그러했다.


둘째날은 뭘 써야 할지 모르겠고,
나름대로 제일 자신있는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없었고, 생각보다 글이 빨리 묻혔다.
남들은 무슨글을 쓰나?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보이는 닉네임만 보이고, 앵무새 같은 공감을
수도 없이 찍어내는게 눈에 보인다.
어떤글을 써야 댓글이 달리고,
어떤글을 공략해서 나를 구독하게 해야하고,
어떻게 구독자를 늘리는지 대충 파악이 되었다.


모르겠다.
내 마음이 통해서 쓰는 댓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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