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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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경험주의자, 돈 모으기, 산책

사진한장과 글 몇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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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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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후기 글쓰기의 씁쓸함 [ft.가이드라인]

소소한 네이버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고 있다.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와 내돈내산 리뷰, 내가 좋아하는 강의를 옮겨놓은 블로그이다. 내돈내산의 리뷰를 보고, 언젠가 부터 체험단 문의가 끊이지 않고 꾸준히 들어왔다. 내 성향과 성격에 맞지 않아 응하지는 않았고, 애드포스트로 한달에 치킨 한마리 사 먹는 기쁨을 누리는 소소한 기쁨이었다. 그러다 며칠전 자발적으로 제품 사이트에서 신제품 체험단 응모를 했는데, 당첨이 되었다. 소소하게 자주 걸리는 편이라 게이치 않았는데, 후기를 써달라는 메일이 왔는데, 첨부파일에 업체에서 요구하는 [가이드라인] 이 있다. 돈 받고 하는 "블로그 글쓰기 부업" 도 아니고, 신제품 체험단에도 가이드 라인이 있는지.. 가이드 라인이 있는 후기 요청을 처음 받아봐서 잠시 이걸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목구멍이 포도청 인지라, 물건을 받긴 받았으니 일단 쓰긴 쓰는데 쓰는 내내 꿀꿀했다. 글자수, 사진첨부(15장 이상)ㅡㅡ;; 동영상, 특정문...
생활/사건사고
김
그냥 저냥 심심해서...
두부김치
두부김치

답글: 한 직장을 오래 다니면 생기는 문제

15년을 존버하고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저는 9년을 그야말로 견디는 수준이 아닌  "게기다" 퇴사했는데, 지금와서 지난 시절을 반추해보면 한 직장을 오래 다닌다는 건 그만 둔다는 주변 지인을 봐도, 저의 경험을 봐도 생각보다 엄청 힘든 일 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첫 직장이라면 "관둔다는 자체"를 경험해 보지 않았으니 감히 엄두를 못 내고, 그 회사에서 쌓아 온 연차와  익숙해진 업무량, 친해진 직원들, 또라이 상사를 맞춰 온 나의 인내력ㅎ 눈물나고 힘들지만 그럭저럭 게기면 또 다시 다가오는 월급날;;; 이런것들에 어느새 익숙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9년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그 직종과 관계없는 타업종의 2년 계약직으로  입사했는데, 현타가 오더라고요. 내가 받던 대우, 나의 직급, 나의 커리어는 모두 사라지고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신입이 되어 난생 처음 느껴보는 대우에 뭔가 머리를 한대 맞은 듯 띵~ 했던 경험이 있네요. 그 때 집에와서 얼마나 울었던지;; 지금...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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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두부김치

명품백에서 에코백으로 넘어오기는 쉽다.

아주 예전에 식육식당에서 소고기를 먹은 적이 있다. 고기를 직접골라 계산을 하고 불판에 구워먹는 곳이다. 어느 부위가 맛이 있는지, 어떤 고기를 골라야하는지 몰랐다. 직원분의 조언을 얻었지만 힘줄이 잔뜩 들어간 맛없는 고기를 골랐던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는 고기의 부위와 어떻게 썰려있는지 직접 공부해서 맛있는 고기를 고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안목은 절대로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사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아이쇼핑이라도 하고, 옷은 입어보고 가방은 들어 봐야한다. 어떤 소재가 좋은지 만져보고, 최소한 느낌은 알아야 한다. 요즘 뜨는 주식 종목을 꿰고 있는 것처럼, 최소한 올해 어떤 컬러가 유행인지 정도는 아는 정신적 여유는 가져야한다. 누구는 단군 아래 가장 돈 모으기 좋은 시절이라 말하고, 요즘처럼 돈 모으기에 20대 부터 진심인 시절이 없다. 20대 고수들이 넘쳐나고, 30대에 자리잡은 이들도 정말 많다. 그러다 보니 너도나도 어...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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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최사장
오늘은 갑상선암이 결코 착하지 않았다 -_-
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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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갑상선암씨는 언제부터 착했나?

갑상선암 환자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다" "갑상선암은 어디가서 암 이라고 하면 욕 먹는다" 등등인데, 최사장님께서는 "차라리 별거 아니다." 라는 말이 훨씬 더 위안이 되셨다고 하니 되려 맘 속 깊은 곳에서 얼마나 불안하셨을까 싶고, 갑상선암 발병 이후 죽음에 대한 정보와 죽음에 대해 긴 시간 찾아보고 심취하셨다니 결코 착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s://youtu.be/KdHaW03jKE0 저는 평소 자연면역과 자연치유에 관심이  있는 편이고 병원 가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늘, 즐겨보는 유튜브에서(책 읽어주는) 암에 대한 책을 읽어 줬던지라 "만약 내가 암에 걸린다면 과연 저자의 권유대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잠시 빠져있었는데, 최사장님의 글을 보니 더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자연치유를 긍정하면서도, 과연내가 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최사장님의 보험사 통화내용도 씁쓸하고, 언젠가부터 진료라는 것이 ...
생활/사건사고
시
어른 선배
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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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저는 어른선배가 되지 못하고 퇴사를 했네요.

저의 지난 시절이 생각나서 울컥했습니다. 여초회사에서 9년 일하고 퇴사했습니다. 팀장, 제가 중간, 제 밑에 막내. 막내가 9년동안 5번 바뀌었습니다. 5명 모두 팀장 때문에 관뒀습니다. 팀장 눈치 보느라 마음에도 없는  냉철함으로 막내를 교육 시켰습니다. 신경이 쓰여 뒤에서는 몰래 챙겨줬지만,  막내가 너무 친하게 굴면 팀장 눈치가 보여  이내 또 굳어졌네요. 결국은 제 밥그릇 챙기느라 윗상사에게 제대로 반항 한번 못하고, 막내의 입장에서 시원하게 편 한번 못 들어주고 오랜 관습을 먼저 깨부수지 못하고, 막내에게 한번도 어른선배가 되지 못하고, 5명의 막내를 보낸 것 같아 울컥했네요. 어른선배가 되시길 마음 먹은 시리님의 용기와 결정에 큰 응원을 보냅니다! 어른선배를 둔 시리님의 후배들에게도 축하와 응원을 보냅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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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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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어딜가든 일자리가 문제인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사천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1인 인지라 반가운 마음에 글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9년 정도 경남쪽 담당업무를 맡은지라 사천을 한달에 1번은 무조건 다녔갔습니다. 말씀하신대로 10분 마다 진주가는 버스가 있고, 진주에 가면 대부분의 일은 다 해결할 수 있고, 한적하고 인심좋고, 맛집도 많은  (계란말이가 맛있던 앞뜰식당이 너무 그립네요) 너무나 정겨운 곳으로 기억 됩니다. 사천공항, 사천해수욕장 등등. 안타까운게 아무리 살기가 좋아도 결국 문제는 일자리인데, 사천의 대부분의 젊은이는  개인사업을 하거나,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거나 가까운 진주나 마산, 창원 등에서 일을 하거나 였습니다. 일단 일자리가 너무 부족하다보니 젊은이들은 대부분 빠져 나가고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 살고 계시니 살기좋은 동네가  점점 쇠퇴되어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사천에 유명한 커피숍도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 관광지나 펜션 사업등으로 점점 관광지 중심의 도시로 발전하면 어떨...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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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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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의 힘

가끔 동생들이 돈 모으는 방법을 물어보면, 나의 첫번째 질문은 "천만원 모아봤어?"이다. 천만원의 경험에 따라 돈을 모으는 방법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질문을 하는 동생들은 그 경험이 없고, 천만원을 모아 보면 "돈을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 달라진다." 라고 나는 항상 이야기 한다. 천만원을 모으지 못 한 이유는 너무도 많다. 취업하고 이것저것 사고 먹고 놀다보니 없어요. 집세내고 학자금 갚고 생활비 하니 없어요. 500만원 까지 모았는데 유럽간다고 적금 깼어요. 주식하고 이것저것 했는데 모인 돈이 없어요. 나는 통장에 천만원이 모이기 전 까지는 주식이나 다른 투자를 절대 못하게 한다. 천만원 이라는 숫자를 통장에 찍어 본 경험없이 절대로 그 이상을 모을 수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천만원이 모이기 까지의 기다림과 끈기 유혹 현타를 이겨내면 자신감이 붙고, 3천, 5천, 1억이 된다라고 항상 이야기한다. 천만원이 주는 힘은 실로 대단하다. 천만원의 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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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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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은은 왜 내가 사고나면 내릴까ㅎ

남들은 금통장을 만들 때 나는 실제로 보고 만지는게 좋아서 꽤 장기간을 투자해야 이득을 봄에도 항상 현물로 금과 은을 구매했다. 특별한 수입이 없는지라, 어떤 안목이나 공부없이 돈이 생길 때 마다 조금조금씩 구매하고 있다. 그렇게라도 구매하지 않으면 그 돈이 사라지니 말이다. 고작 올해로 3년째 이다. 일년에 한번 내 생일이면 5g의 금을 샀고, 가끔 자잘한 푼돈과 카드할인 행사가 크게 겸해지면 1g 또는 반돈을 구매했다. 그러다 너무 자잘한 크기에 목이말라, 최근에 처음으로 은을 구매했다. 3년전만 해도 100g에 십만원도 채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내 기억이 맞다면 7만원 정도??) 최근 가격이 12만원이 훌쩍 넘었다. 두달 사이에 200g을 사고 났더니, 며칠사이 가격이 점점 하락세다ㅋㅋㅋ 금 역시 몇달 사이엔 올랐다 내렸다 하지만 1년을 주기로 보면 꽤 올랐다. 20년에 구매한 금이 현재 7-8만원은 올랐다. 하긴, 15년 전부터 항상 지인들 돌...
경제/소비자
여니
어쩌다 미접종이 스펙이 되었지?...
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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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같은 입장이라 몇 자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여니님! 저도 공공기업 취업을 앞두고, 님과 같은 이유로 취업을 포기 했습니다. 일년동안 준비했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저는 부작용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 단호하게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대신 여니님과 좀 다른게 있다면, 여니님은 그 이야기를 직접 들으신 것이고, (직업상담사 선생님을 통해서) 저는 그 뻔한 소리가 듣기 싫어서 아예 취업을 포기했다는게 조금 다른점이 아닌가 합니다. 백신 이야기는 항상 어느 곳에서든 조심스럽지만 여니님께서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맞게 되는 일은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부작용이라는게 내게 없을 때는 0%이지만, 나에게 오면 100% 인 것이니까요. 아무쪼록 혼란스럽고 복잡하시겠지만 신중한 판단과 결정 하시길 바래봅니다. 힘 내시고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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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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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방식으로 얼룩소에 올라타겠다.

얼룩소 3일차에 접어들었다. 싸이월드가 처음 나왔을 때 몇달을 꾸미고 사진을 올리고 파도를 타며 열을 올리던 지난 시절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첫날은 일단 제일 신경써서 글을 올려보고,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첫 빨간불에 신이나고, 첫 댓글에 얼떨떨하고 나 역시도 그러했다. 둘째날은 뭘 써야 할지 모르겠고, 나름대로 제일 자신있는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없었고, 생각보다 글이 빨리 묻혔다. 남들은 무슨글을 쓰나? 여기저기 둘러보았다. 보이는 닉네임만 보이고, 앵무새 같은 공감을 수도 없이 찍어내는게 눈에 보인다. 어떤글을 써야 댓글이 달리고, 어떤글을 공략해서 나를 구독하게 해야하고, 어떻게 구독자를 늘리는지 대충 파악이 되었다. 모르겠다. 내 마음이 통해서 쓰는 댓글인지 공감대열에 끼기위한 댓글인지 "댓글"의 의미를 모르겠다. 마음이 통해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댓글도 있지만, 댓글 유도를 위한 글에는 도저히 앵무새같은 답변을 나또한 달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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