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데미소다 · 인프피 스물아홉, 그 기록
2022/04/05
빅뱅이 노래를 냈다.

내 10대와 20대까지, 여러 색깔로 물들이며 울고 웃게 했던 사람들. 내 열정을 다 부었던 때를 그리워하겠지. 콘서트를 가고, 친구들과 노래방 예약곡을 줄줄이 예약해서는 가사도 안보고 랩을하고, 그들의 노래로 장기자랑도하던, 내 어린날, 사춘기, 사회초년기엔 빅뱅의 노래가 사이사이 스며들어있다.

노래로 꼭 마지막 인사를 하는것도 같다. 진짜 마지막이라면, 그런대로 아쉬울것같은데. 내가 20대를 보내는 연습을 계속 하고있어서 그런지, 이별을 상상하는 일이 그리 슬프지만은 않더라. 빅뱅을 보내는게, 꼭 내 예전의 나를 보내는 것같은..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찬란했던 때를 잊은건 아니다. 여전히 그들의 노래를,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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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때 일기를 남겨보자. 살아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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