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투자자의 주식 입문기

류부자 ·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싶은 사람
2022/04/08
때는 2019년 11월
친하게 지내던 직장 동료 중 한 명이 번아웃을 호소하며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고 회사에 손을 들었다.
회사에서 내려진 결정은 업무의 유사성이 있는 나에게 그 친구의 업무를 맡겨버린 것이었다. 내가 그 업무에 대해 전문성이 없기도 하지만 대 관 업무가 많아 그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니 갑자기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 화두를 가지고 꽤 오랜 시간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하며 ‘일을 그만두면 뭐 먹고 살아야하나?’ 라는 새로운 고민도 생겼다. 그때부터 내가 가진 자산이 얼마인 지 앞으로 돈이 얼마나 필요한 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 집의 재무 상황에 대해서 알기 위해 엑셀을 이용해 하나씩 적기 시작했다. 부동산, 예금, 적금, 보험 기타 등등. 생각보다 내가 모르고 있는 내용이 많았고 혼자서 다하기 어려워 아내의 도움을 받아 꼼꼼히 엑셀 칸을 채워나갔다. 약 1주일을 씨름 한 끝에 우리 집의 모든 재무 상황을 나타낸 엑셀 시트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집 재무 상황은 처참했다. 아파트 한 채 말고는 부부의 노후 준비, 애들 교육비 등 제대로 준비된 것도 진행 중인 것도 없었다. 갑자기 머리가 띵해져 옴을 느꼈다.  하지만 결핍은 성공의 필요 조건이라고 했던 가? 결핍을 메우기 위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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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지만 미루다 이제 글 쓰기를 시작한 40대 문학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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