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엔 그저 호기심으로, 몸의 변화로 인해 누군가(이성)를 무작정 원했다. 

세월이 지나 이랬던 저랬던, 어쨋든 연애(사랑이란 감정이 있었든 없었든)를 경험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랑을 하는 것인가 섹스만 하는 것인가"

누군가와 잠자리를 하고나서 더 허탈 할 때도 있었고, 행복에 잠을 못이룬 적도 있었다. 

다시 얘기 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는 사랑을 한적도 있고 섹스만 한적도 있다" 고.

나는 그 중간에서 외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 중심을 잡는다. 

때로는 사랑 없는 잠자리로 허탈하게 거리를 배회하며,

때로는 사랑 하는 잠자리를 맞아 그것이 영원하기를 기도하며.. 

우리는 행복한 잠자리를 잘 하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