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어요

훈우진
훈우진 · 자연과 함께
2022/03/15
기다리던 봄비가 왔다
아주 귀한 단비
산불도 진정시키고
그동안 지치고 바싹마른 마음도
적셔줄 충분한 비 
땅을 숨쉬게하고
모든 싹들을 춤추게 했다.
비.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바삭거림이 쓰리고 아플때
너의 마술같은 손길로 만져주면
다 나아 지니까..
좀 늦지만 꼭 올꺼라는걸 알기에
기다림에 지루하진 않았어
오늘을
내일을
설레임으로 기다렸어
와줘서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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