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난 늘 참았다 by 혀니혀니

2022/03/11

기억나는 대부분의 순간을 참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동생들은 챙겨야 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등교하지 못해도 참았고 방학마다 동생 돌보는 것도 싫었지만 첫째라 참았다 갖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것이 생겨도 돈 때문에 싸우는 부모가 싫어 참았다 엄마가 수술할 때 세탁기 사용법, 밥솥 사용법을 아빠가 아닌 초등학생인 내가 배워야 하는 것도 엄마가 더 힘들어할 거 같아 참았다 고깃집에 가도 동생들 고기를 구워주느라 제대로 먹지 못해도 참았다 모든 순간을 참았더니 난 둔한 사람이 되어있었고 알아서 잘하는 애가 되었다 그래서 남들은 내가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괜찮았다 적어도 이런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근데 이제는 너무 힘들다

혀

혀니혀니 · 소신있게 표현 해요

2022/03/16

답글: 난 늘 참았다

생활/사건사고+2

참았던게 터지는 순간이네요 참지마세요
싫은건 아니다고 말하세요
힘들면 힘들다 하세요
도와달라하세요 부탁하세요 내 일이아니라고 말하기 보다 같이 하자 하세요 나 부터 바꿔야 주위가 바뀌어요 참으면 다 괜찮은지 알고 알아서 챙기겠지 , 안아프겟지 해요 사람들은 말로서 애기해주지 안으면 자기일이 아니라서 기억해두지 안아요 기억할때까지 계속 말해주세요 ^^
힘내세요 거절이 힘들지만 그래도 하셧야 님이 편해지실꺼예요^^